中 채권 가격 급락에 술렁이는 투자자들 - Reuters News

中 채권 가격 급락에 술렁이는 투자자들 - Reuters News

 

-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조치들이 발표되면서 중국 채권 가격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서둘러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자산관리자들은 채권 시장이 다시 회복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계속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채권 시장의 강세가 끝났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초 채권 중심 투자상품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일부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부동산 시장 지원을 발표하면서 경제 전망이 개선되자 채권 가격은 급락했다.

 

중국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은 4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은 10월 말 저점보다 30bp가 넘게 올라 2.721%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도 20bp가 넘게 올라 2.865%를 기록했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가격지수.CSI93091는 이번 달 1.5% 하락해 지난 수개월 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비록 투자자들인 만기 때까지 계속 채권을 보유한다면 손해가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최근 자산관리 규칙이 순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하면서 자산 가치 변동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상심이 크다.

 

HZ은행자산관리는 16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우리는 최근 시장 변동에 관련한 고객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의 편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의 자회사인 BOC자산관리도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BOC자산관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시장은 오르고 내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믿음을 가지고 굳게 마음을 먹을 필요가 있다"면서 고객들이 최근의 변동을 "이성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중국 규제당국들은 최근 채권 매도세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들에게 유동성 상황과 자산관리상품들의 상환에 따른 대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지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 3명이 로이터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