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다음 타자는 누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커진 관망심리와 함께 큰 폭의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화의 추락이 촉발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보다 34bp 오르며 4.5%를 넘어섰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40bp 이상 오르며 5%에 육박했다.
영국의 금리 상승은 독일과 이탈리아 금리를 끌어올렸고 바다를 건너 미국 국채시장도 타격했다. 지난주 3.5%대에서 거래됐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 턱밑까지 올라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4.5%까지 올리고 내년 중 4.75%~5% 사이에서 이 고난의 행군을 멈추리라는 게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다. 당장 연준의 통화정책 반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컸는데 파운드화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2%대 인플레이션을 볼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여전히 나쁘지 않고 고용도 괜찮은 편이다. 달러 강세와 함께 나타난 유류비 하락 곡선과 조 바이든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곡선이 겹치고 있어 백악관의 정책 드라이브도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터진 게 영국이다. 영국의 새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모두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허술하게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할 것으로 봤던 이들은 많지 않았을 듯하다.
시장이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등판한 쿼지 과텡 영국 재무장관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오히려 신뢰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요한 건 다음 타자가 누구냐이다. 연준이 멈추기 전엔 어느 나라 정부든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렇게 하나 둘씩 문제가 터지면서 위기가 고조되는 국면이다.
여전히 하루에 10bp, 20bp씩 올랐다가 떨어질 수 있는 흐름이다. 다만 국내기관들은 흐름을 타면서 수익을 챙길 여력이 없다. 이미 손실이 한도까지 차 거래 중지된 곳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주도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채선물시장의 미결제 감소를 감안할 때 지금은 외국인이 숏포지션의 차익실현에 나선 상황으로 봐야 한다. 이번주에 발표될 원화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와치리스트 편입 기대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기본적으로 환율 움직임에 포지션을 얹고 외국인 매수강도를 가늠하며 쫓아가는 정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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