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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재등판하는 한은 총재와 BOJ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2.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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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월18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한국은행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며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준의 충격적인 기조적인 전환 소식에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 주 전(3.461%)보다 18bp 급락한 3.281%,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주말(3.534%)보다 17.6bp 내린 3.358%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제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시그널을 줬고 연준은 점도표 상의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50bp 내렸다. 연준이 시장의 과도한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어긋나면서 대내외 금리가 급락했다.

이제 공은 한은으로 넘어왔다. 20일 한은은 이창용 총재 주관으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국내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밝히게 된다.

이 총재가 파월 의장처럼 급격한 스탠스 전환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일부 유화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엔 연말 채권시장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회의가 열린다.

수십 년 만에 처음 겪는 고물가로 기시다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시장에선 BOJ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깜짝 정책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의 깜짝 스탠스 전환으로 BOJ가 당장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낮아지면서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19일에 열린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관심이다. 시장금리 레벨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랠리에 제동을 거는 지표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