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주간 전망)-연준 교통정리 후 산타 랠리 올까 - Reuters News
서울, 12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와 핵심 경제지표 결과 따라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예상 주간 환율 범위는 1285-1330원이다.
금주 핵심 이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은 압도적이지만 최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종료와 함께 내년 금리 인하 기조를 적극 반영해온 터라 올해 마지막 FOMC회의를 통해 당국과의 정책 간극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을 웃돈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로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는 조금 덜었지만, 내년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향 조정됨에 따라 달러는 강세 반응했고, 이에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FOMC회의에 앞서 미국 소비자ㆍ생산자물가가 발표되고 회의 결과 따라 연말 산타 랠리 여부와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래저래 FOMC 이벤트를 전후해 국내외 외환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10원 이상 등락하는 등 양방향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금주는 대외 시장 상황에 따른 실수급 대응까지 가세해 환율은 한층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울러 연준보다 훨씬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깊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른 유로 반응도 변수다.
또한, 주 후반에는 중국 핵심 경제지표도 나온다.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의 최대폭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런 가운데 금주 발표될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통해 중국 경제 여건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