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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증시 조정의 깊이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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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2일 최근 비교적 과도했던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1290원대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채권금리와 달러의 급격한 하락 전환에 월간 60원 이상 급락한 달러/원은 전날 1280원대 중반에서 저항이 확인되면서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로, 엔,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들 역시 최근 추세를 굳힐 수 있는 저항선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은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속도조절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조정받았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향후 소비둔화 불확실성과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최근 주가 강세의 발목을 잡았다.

연준 회의록에서는 통화 긴축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향후 금리 인상에 신중한 접근을 하기로 했다. 다만,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는 찾기 어려웠다.

11월 연준 회의와 이후 나타난 고용과 물가지표를 소화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반영중인 시장은 연준 회의록을 조정 빌미로 삼고 싶었던 듯하다.

한편, 시장 이목을 끌었던 3분기 엔비디아 실적은 매출 폭증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정적인 4분기 매출 가이던스 등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코스피도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와 위안 강세에 낙폭을 키웠지만, 외인 주도 코스피 강세 양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하며 이날 외인 매매 동향 따라 원화의 되돌림 폭이 결정될 수 있겠다.

달러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지만 강한 추세로 연결될지를 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경기진단에 확신이 없는 가운데 연말까지 증시 랠리 진행 여부에 여전히 물음표가 달린다. 폭넓은 리스크 온 무드 속 외인 수급이 뒷받침될 때 원화가 추세적인 강세압력을 타진할 수 있는 만큼 원화는 이날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