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주간 전망)-글로벌 달러 방향과 수급 노이즈 - Reuters News
서울, 11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여부를 살피면서 역내 수급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85~1315원이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의 동반 하락에 달러/원도 급하게 되밀린 결과 환율의 단기 주거래 레인지는 확연히 낮아졌다.
고물가가 자극한 고금리, 이로 인해 촉발된 강달러 현상이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을 지지하는 물가지표 결과에 크게 꺾이면서 달러/원의 무게중심도 아래 쪽으로 기울어졌다.
또한, 중국을 비롯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그간 시장심리를 짓눌렀던 일련의 리스크 국면이 최악은 넘었다는 긍정적인 해석 속 위험자산과 통화들에 대한 심리가 대체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강달러와 약위안 모멘텀이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원화에 관한 시장 반응은 나름 적극적이었다. 전주말까지 달러/원 월간 낙폭은 50원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다만, 환율의 단기 박스권이 하향 조정된 것 맞지만 아직 하락 추세를 염두에 두기는 조심스럽다는 인식 속 이번 주 환율은 달러 약세 지속 여부를 눈여겨 보며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실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초에는 삼성전자 분기배당에 따른 외인 주식 역송금 수급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외인에게 지급될 분기 배당 몫은 약 1.36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챙겨볼 대외 경제지표로는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경기선행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0월 내구재 수주 등이 있고,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결정도 예정돼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 1년물 LPR은 3.45%로, 5년물 LPR은 4.2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록도 공개된다.
국내 일정으로는 20일자 수출입 및 무역수지 잠정치,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등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