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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기본 시나리오 진행에 대한 확신..스프레드 메리트 찾기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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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2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 단기 랠리 분위기를 추스르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81%를 기록해 전주말(3.862%)보다 18.1bp 급락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796%를 기록해 전주말(3.969%)보다 17.3bp 내렸다.

미국 시장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모습이다. 일단 금리인상 공포가 사라지니 '그럼 인하는 언제냐'는 쪽으로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물가 반등 리스크가 남아 있고 경기도 일단 둔화의 조짐을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워낙 좋다. 주식시장엔 산타 랠리의 기운이 충만하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경기 둔화, 물가 안정을 통한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금리발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쇄 위기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기본 시나리오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언제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면서 연말을 넘어갈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금융당국의 단도리에 일단 연말까지 크레딧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낮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단기자금도 넉넉한 편이다.

발행이 많은 금융채도 큰 무리 없이 소화되는 가운데 공사채 수요가 나쁘지 않고 일부 캐피탈채로도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다만 미국이나 한국이나 금리인하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엔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 이러다가 한, 두번 경제지표가 다시 반등하면 미국 10년 금리가 또 튀어오르면서 인하 기대와 거리두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매수 재료가 쌓이면서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되는 시점이라면 3년물 3.6%까지 염두에 두고 밀고 들어갈 수 있겠지만, 달리다 돌아봤을 때 쫓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손쉽게 되치기를 당할 수 있는 게 이 레벨이다.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지금까지 소외됐던 비지표물이나 크레딧물 등으로 매기가 움직이면서 수익률곡선 평탄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엔 딱히 시선을 모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보니 전반적으로 수급에 연동하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국제유가가 70달러 초반대에서 반등할지, 추가 하방 압력이 나타날지 지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