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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장 마감전 평균환율 제공·단축키 금지..시장개방후 중개플랫폼 통해 이상거래·호가 모니터링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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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8일 (로이터) - 외환당국이 서울장 마감 직전 투기적 거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를 내놓았다. 외환시장 선진화 제도 시행 이행 이후 외국 금융기관 등에 의한 시장 교란 행위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당국은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 종료시점인 오후 3시30분부터 3시45분 사이에 종가환율로 거래하려는 외국인투자자 수요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시장이 불안할 때 이를 악용한 투기적 행태가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외환당국은 이를 감안해 오후 3시30분 직전 10분간 평균환율을 제공해 거래수요 분산을 유도하고 같은 시간동안 금액과 환율 입력 주문을 생략하는 단축키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주문을 넣었다 빼면서 고의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외환시장 선진화 제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거래 규범도 마련했다.

시장 개방 후 RFI(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인가 받은 외국 금융기관, 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가 매매기준율(MAR : Market Average Rate)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거나 시장 교란의 주체가 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행동규범 자율준수위원회를 신설해 시장교란 행위의 기준을 정립하고 예방과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현물환중개플랫폼을 통해 이상거래와 호가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교란 발생시 제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 개장시간이 익일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됐을 때 거래일 변경에도 외환거래는 당일거래로 인식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향후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은, 금융감독원 등이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외환 개장시간이 연장될 경우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종가환율,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정해져 있는 MAR 산출시간은 현재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개장시간 연장 이후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의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경우 기준 시간이 30분 가량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 외환당국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향후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시장호가 조성 거래와 연장된 개장시간 동안의 거래에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에 한해 국내은행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외시협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은행·중개사들의 과제별 이행 계획과 RFI의 시장참여 준비기간을 점검하고 이후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 외환 개장시간 연장돼도 개장시간중 거래는 당일거래 인식 - 외환당국
- 매매기준율 시장 교란 대비해 이상거래·호가 모니터링할 것 - 외환당국
- 장마감 투기 거래 억제 위해 종료 10분 전까지 고객주문 접수 완료 권고 - 외환당국
- 외환 개장시간 연장돼도 종가환율·MAR 산출시간 현행 유지 - 외환당국
- 장마감 직전 10분간 평균환율 제공..단축키 사용 금지 - 외환당국
-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 한해 국내은행 NDF 전자거래 허용 - 외환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