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중동발 리스크 저울질 속 변동성 확대 구간 - Reuters News
서울, 10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채권금리 상승 진정에도 중동발 위험회피와 글로벌 달러 지지력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하며 대외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확대한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들썩이며 일주일 최고치로 오른 한편 뉴욕 증시는 아마존 실적 호조에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대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장단기 혼조세를 보인 한편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9월 근원 PCE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3.7%로 전월치 3.8%보다 소폭 둔화된 한편 전월비는 0.3%로 지난달 0.1%보다 소폭 확대됐다. 한편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7%로 전달 0.4%보다 늘어 견조한 소비가 확인됐다.
이번 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장 경로를 유지 중인 물가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중동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여부를 저울질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은 신중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 내내 매도세로 일관하며 1조원대를 팔아치운 외인들의 증시 매매 동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은행(BOJ) 정책회의를 전후해 변동성을 키울 달러/엔 움직임도 변수다. 전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49.50대로 내려앉았다.
오늘은 장중 이목을 끌 만한 경제지표나 이벤트 발표는 딱히 없다. 다만, 내일부터 미국, 일본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해 여러 핵심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빽빽하다. 이에 이날 환율은 우선 중동발 리스크 확대 반영 여부를 살피는 가운데 월말 수급 따라 틈틈이 보폭을 키우는 장세 속 방향성 탐색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