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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시장/주간전망)-변동성이 커지면서 도피처 찾는 투자자들 - Reuters

폴라리스한 2023. 10.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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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월23일 (로이터) -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방어 자산을 찾고 있지만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숨을 곳이 별로 없어 보인다.

S&P500지수가 주간 하락한 가운데 월가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장 면밀히 관찰하는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0일 거의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말보다 8% 하락했지만, 연간으로는 여전히 10% 상승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폭풍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은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 시장이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같은 섹터는 최근 S&P500지수 하락에 휩쓸렸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전례 없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달러와 금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과 단기 부채에 투자하고 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이유는 많다.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리스크 심리가 약화돼 기업의 자본 비용이 상승하고 주식에 대한 투자 경쟁이 치열해졌다.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임에 따라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분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트레이더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지난주 테슬라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도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주식 변동성 확대와 함께 국채 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미국 국채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MOVE지수는 4개월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옵션 분석 서비스 스팟감마의 설립자 브렌트 코추바는 "금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상승하고 지정학적 상황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올해 S&P500지수 상승을 견인한 미국 초대형주 7개 종목 중 4개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틸리티는 약 18%, 필수소비재는 약 9%, 헬스케어는 약 6% 하락하는 등 방어 업종이 타격을 입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그 매력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들은 20일 "상충되는 성장 데이터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 자산이 예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썼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일부 포트폴리오 헤지를 하고 있다. 금 가격은 이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발발한 이후 8% 급등했다.

통화로는 오랜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가치가 유로 대비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는 지난 3개월 동안 5%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작년 초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더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단기 국채나 머니마켓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릭 메클러 체리레인인베스트먼츠 파트너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5% 이상의 금리를 받는 완전 유동성 국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분명히 많다"고 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머니마켓 펀드에 6,400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채권 시장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해 UBS 애널리스트들은 "수익을 얻고 10년물 금리가 계속 상승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10년물보다 5년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브렌트유 선물 롱포지션을 통해 중동 분쟁 확대에 대비한 헤지를 권장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채권 수익률 상승, 주식 손실 확대 위험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