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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파월 입에 주목하는 금융시장 - Reuters

폴라리스한 2023. 10. 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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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 (로이터)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정책회의를 2주 앞두고 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10월31일~11월1일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그 이후 상황은 불확실하다.

연준이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지금까지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자리 증가율은 예상 밖으로 가속화하고,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망을 상회했다. 다양한 물가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관성 없는 신호를 보냈다.

이와 함께 채권 시장은 급격히 흔들리며 금융 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신속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 모든 상황을 분석하면서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보이거나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미세한 경계를 유지해야 하며, 어느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 시장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향후 정책에 대한 전망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 시장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 의장은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전달했던 메시지를 고수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해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에 11월 정책 대응이 시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1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약화될지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결정자 중 한 명이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리라 예상한다는 주목할 만한 신호였으며, 최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도 유사한 어조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의 고점에서부터 크게 둔화되었지만, 둔화세가 고르지는 않았으며 월러와 같은 연준 관리들은 지금까지의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기 시작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월러는 "실물 경제가 계속해서 기조적 강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거나 다시 가속화되는 것처럼 보이면 최근의 장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