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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헤드라인 리스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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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7일 위험회피 둔화와 달러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하겠지만 중동 리스크를 의식하며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중동 전쟁 확산 우려를 반영하며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압박받았던 뉴욕 금융시장은 간밤 이러한 흐름을 조금 되돌렸다. 증시는 반등했고, 달러는 약세 전환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 완화 합의 전망에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온건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현물 기준 전날 종가 대비 약 5원 밀려 1340원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이 중동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중인 만큼 중동발 위험회피 강도는 잠시 주춤해질 여지도 엿보인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하마스를 파괴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행동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몇 시간 안에 선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시장이 현재로선 중동 리스크 확전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만, 짙은 불확실성을 의식하며 그때 그때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국내외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최근 달러/원 움직임을 볼 때 비교적 장중 상ㆍ하단 저항이 확인되는 장세가 지속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재 시장의 주요 재료로 꼽히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위안이 이전에 비해 약세 압력이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역외 달러/위안이 7.3위안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보더라도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무난하게 예상된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완화 분위기가 아시아 금융시장으로 그대로 연결될지 주목하면서 이날 원화는 조심스러운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