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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경제지표와 연휴 리스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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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6일 달러 흐름을 반영해 하락 출발하는 등 글로벌 달러 연동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결과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양방향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금리와 달러는 전날의 조정 양상을 좀 더 이어갔다.

6일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8월 18만7천명 증가에서 17만명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 0.4% 밀려났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는 20만7천명으로 시장 전망치 21만명보다 적었지만 직전주 20만5천명보다는 소폭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 발언이 달러 약세에 힘을 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제약적 영역으로 완전히 접어들었다면서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과격하게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발언을 달러 약세 재료로만 해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채권 금리 상승 움직임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밝히며 채권 금리 상승에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어쨌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두고 그간 고공행진했던 금리와 달러의 상승압력이 주춤해진데 따라 달러/원도 최근의 급등분을 토해내고 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대비 약 4원 밀려 134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금리와 달러 조정이 한 차례 진행된 만큼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단기 시장 방향성을 설정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장중 글로벌 달러가 추가 조정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원화는 비교적 제한적인 움직임에 갇힐 여지도 엿보인다. 추석 연휴 이후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된 점을 경험한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글날 연휴를 앞둔 수급 처리가 장중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