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금리ㆍ달러의 후퇴, 수위 높아진 환율 경고 발언 - Reuters News
서울, 10월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5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후퇴에 전날 급등분을 토해내며 갭 다운 출발할 전망이다.
5%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던 미국 채권 금리가 부진한 고용지표를 빌미로 되밀렸고 이에 글로벌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9월 ADP 민간 취업자 수는 8.9만명 증가해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에는 18만명 늘었고, 로이터 전망치는 15.3만명이었다.
전날 한때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88%대로 급등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3% 수준으로 밀렸다. 달러지수는 106.7선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매도세가 진정되자 뉴욕 증시도 회복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10원 떨어져 135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최근 시장 테마를 그대로 반영하며 관심을 끄는 달러/엔은 150엔과 다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어제 1360원대로 큰 폭 상승했지만 매수 편향적인 수급 여건이 전개되지 않았고 이에 시장심리는 지지됐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1350원대로 반락한 데 따른 수급 반응을 우선 확인하는 한편 달러와 금리의 장중 움직임을 쫓아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결과 따라 시장이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는 만큼 관망심리도 형성될 여지도 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고점을 연일 뚫고 올라가는 환율 움직임에 대한 외환당국의 한층 더 높은 수위의 경고가 있는 만큼 환율 상승 변동성에 좀 더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