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지표에 국채 수익률ㆍ달러지수 하락..유가는 수요 부진으로 급락 - Reuters News
10월05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 민간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4일(현지시간) 나스닥 주도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의 최고치에서 내려온 가운데 재량소비재주는 2% 상승해 S&P500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통신서비스주와 기술주가 그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성장세 둔화를 보여준 ADP 전국고용보고서를 환영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39% 상승한 33,129.55포인트, S&P500지수.SPX는 0.81% 상승한 4,263.75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35% 상승한 13,236.0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달 중순 시작될 3분기 어닝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분기 이익은 전년비 1.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가운데 달러가 국채 수익률을 따라 하락했다.
ADP 전국고용보고서에서 민간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난 뒤 달러지수는 106.69로 0.3% 하락했다. 지수는 그러나 전일 기록한 근 11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멀지 않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일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50.165까지 상승한 뒤 147.30엔까지 2% 가까이 급락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추측을 초래했던 달러/엔은 거래 후반 149.0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3일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4일 일본은행의 머니마켓 데이터는 일본이 이날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유로는 1.0515달러로 0.5% 상승했지만, 전일 저점인 12월 이후 최저치 1.0448달러 부근에 거래됐다. 유로는 유로존 8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음에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 성장세가 전망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뒤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16년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해 장중 저점으로 하락했다.
이날 ADP 전국고용보고서에서 민간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다.
이번 주 가장 큰 관심거리는 6일 발표될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로, 17만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년물 수익률은 4.884%, 30년물은 5.0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각각 4.737%와 4.878%로 후퇴했다.
2년물 수익률은 5.05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연료 수요 급감 영향으로 5달러 이상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5.1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5.81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5.01달러(5.6%) 내린 84.22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수요의 척도인 휘발유 공급량(Finished motor gasoline)이 일일 약 800만배럴로 감소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650만배럴 증가해 전망치 2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