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코멘트)-달러/엔 상승 추세의 반전? 아직은 아니다 - Reuters News
10월04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이 "은밀하게"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결국에는 초완화 통화정책을 거둬들이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달러/엔의 상승 추세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는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 수요는 여전히 매우 많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일 아시아 거래에서 4.854%까지 올라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과의 금리 격차는 400bp를 넘어 405bp까지 벌어졌다.
달러/엔은 전일 150.16엔까지 상승한 뒤 147.30엔까지 되밀렸는데, 일본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엔은 이후 다시 강하게 반등해 149엔대를 유지하며 사실상 1월부터 시작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엔은 고점 151.94엔에서 올해 1월 저점 127.22엔까지 하락했다. 당시 환율 하락은 BOJ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뀌리라는 추측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후 적어도 2024년 1분기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BOJ 단칸서베이나 관련 발언들로 시장 심리는 바뀌었다. BOJ는 또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맞춰 수익률을 제한하기 위해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달러/엔은 지금으로서는 150엔 위에서 상승이 제한될 수 있으나, 모든 요소들을 감안할 때 달러/엔의 상승 추세가 조만간 반전될 것으로 볼 만한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