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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금리ㆍ달러 급등에 속수무책..1400원 가시권 둬야할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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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긴 연휴를 보내고 10월 거래를 시작하는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로 갭 업 출발한 뒤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동안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고공행진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대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달러지수는 107선으로 레벨을 더 높여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전진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ㆍ이직 보고서에서는 8월 채용 공고가 2년 만의 최대폭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탄탄한 미국 경제 여건에 미국 채권금리가 조정받을 여지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JP모간 제이미 다이먼 CEO는 7%대 금리 시대를 경고하기도 했다.

연준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나타냈지만 고금리 유지 기조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셧다운 우려가 잠시 걷히나 했지만, 사상 최초로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고조됐다.

강달러에 대한 인식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9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6일 기준 투기적 세력의 달러 롱 베팅은 좀 더 확대됐다.

간밤 달러/엔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50엔대로 치솟은 뒤 속락하는 등 변동성을 대거 키웠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49엔대로 다시 전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재무성은 전날 엔 움직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와 달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엔 흐름 따라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압박받을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원화 역시 언제든지 상승 변동성을 키울 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전 수급 저항이 유지될지가 최대 관건으로 역외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받아낼지 주목된다. 달러/원 1360원대 중반이 1차 저항선으로 간주되지만 환율이 1360원대에서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 시장참가자들은 1400원대를 다음 저항선으로 고려하려할 공산이 크다. 그만큼 저항 공백 구간이다.

당국 미세조정 변수가 있지만, 금리와 달러 조정을 먼저 확인해야하는 시장 분위기다. 변동성을 경계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