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 헝다 채권단, 다음 달까지 부채 재조정 계획 없으면 청산 추진 - 소식통 - Reuters

시드니, 9월27일 (로이터) - 중국 헝다 그룹의 주요 해외 채권단은 다음 달까지 헝다 측이 새로운 부채 재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청산을 위한 법원 청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이 밝혔다.

이 채권단은 헝다 역외 채권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산 청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면 한 투자자가 홍콩 법원에 헝다를 상대로 제기한 청원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공개된 헝다의 역외 부채 재조정 계획은 지난 24일 헝다 측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고 밝힌 이후 불확실성에 빠졌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채권단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발표에 놀랐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헝다 측과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헝다가 10월30일까지 새로운 부채 재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못하면 채권단이 이미 헝다를 상대로 제기된 청산 청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헝다에 대한 청산 청원 심리는 채권자들과 헝다의 채무 재조정 계획에 대한 표결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10월30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