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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엔ㆍ위안 변동성 조절과 연휴 효과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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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2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5일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엔ㆍ위안 움직임과 수급 여건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주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했지만, 한때 2007년 이후, 국채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한편,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미국의 9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48.9로 전망치 48.0을 웃돌며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유로존 제조업 PMI는 43.4로 전망치 44.0와 전달 43.4을 하회했다.

유로존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달러를 떠받치는 가운데 달러지수는 지난 주말까지 10주 연속 상승했다. 실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은 9월 회의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선 위안과 엔 약세 압력이 당국 개입 변수에 조절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원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위안과 엔 약세 국면이 쉽게 전환될 조짐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미국 국채 금리 조정없이 이들 통화가 자체적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원화는 강달러 모멘텀과 함께 위안ㆍ엔 약세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 연고점을 앞두고 상단 저항은 유효하지만, 대외 여건 따라 원화 약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물론, 추석과 개천절이 합쳐진 긴 연휴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중국 당국의 정책 대응에 이은 직접적인 시장 개입 효과로 역외 달러/위안이 7.3 저항선을 지키고 있는 데다 분기말과 추석 네고가 나올 것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혹시라도 오퍼가 헐거워질 경우 외환당국의 관리가 뒤따를 가능성을 열어둘 수밖에 없다. 만약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상승 압력이 커진다 하더라도 긴 연휴 기간동안 역외거래에서 환율이 슬쩍 고점을 높이게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위안, 엔 변동성 확대 여부와 함께 긴 연휴를 앞두고 수급 주체들의 뚜렷한 대응이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