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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오늘 핵심 변수는 당국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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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2일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결과로 인한 엔 방향성과 변동성 따라 흔들리며 연고점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강한 후폭풍 속 달러와 금리가 상승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달러/원은 다시 연고점을 가시권에 두며 시장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1340원대에서 상승폭을 넓히던 환율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 반락과 BOJ를 앞둔 경계감을 반영해 후퇴한 달러/엔 등의 영향을 받아 현물기준으로 어제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 전망 강화 속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고,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만큼 이날 환율은 전날처럼 연고점을 위협하는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FOMC의 강한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BOJ회의가 대기하는 만큼 이에 따른 후폭풍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BOJ는 기존 초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내년 말까지 채권 수익률 통제(YCC) 정책 폐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망은 이전보다 높아졌지만, 오늘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엔 약세 변동성이 탄력을 붙이고 있고, 이에 대해 일본당국은 구두 개입 강도를 높이는 만큼 당국 대응 여부와 엔이 촉발할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강한 역외 매수가 붙으며 달러/원은 연고점 근처까지 바짝 다가섰다. 네고 저항도 있었지만 당국 변동성 관리가 뒤따랐고 장 후반에는 1340원 아래에서 종가를 만들려는 당국 노력이 관측되기도 했다.

추석 네고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올지 관건이지만, 긴 연휴 앞에서 원화 약세 변동성이 대거 확대되지 않도록 당국은 보이지 않는 노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엔 약세 변동성이 조절되는 전제 하에서다.

FOMC 재료를 미처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리는 BOJ 회의가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을 어떻게 자극할지, 이에 대해 일본, 중국, 그리고 국내 외환당국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오늘의 가장 주요 변수, 당국 대응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