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CPI 앞두고 월가 하락, 유가 급등 - Reuters News
9월13일 (로이터) - 부진한 매출 전망에 오라클 주가가 13% 이상 급락하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심화되며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오라클은 전망을 약간 하회한 1분기 매출과 목표치를 밑도는 현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6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 영향에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유가는 1% 이상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리라는 우려를 부추겼다.
애플은 새 아이폰을 공개한 뒤 주가가 1.8%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05% 하락한 34,645.99포인트, S&P500지수.SPX는 0.57% 하락한 4,461.90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04% 하락한 13,773.62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에 7월 중순 이후 일일 최대폭 절상을 기록했던 엔이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반면,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달러는 엔 대비 147.15엔으로 0.39% 상승해, 전일 낙폭(0.83%)을 일부 만회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발언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전망을 강화했으나, 영향력 있는 여당 의원인 세코 히로시게는 12일 초완화 통화정책을 선호함을 시사했다.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지수는 104.72로 0.14% 상승했다. 수치가 강하게 나오더라도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하리라는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나, 이후 회의에서 추가 인상될 가능성은 확대될 수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다음 주 동결 가능성은 93%, 11월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전일 38.4%보다 상승한 40.9%를 가리켰다.
14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는 1.0728달러로 0.19%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좁은 레인지 안에서 거래됐고, 2년물 수익률은 5% 위로 상승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13일 발표될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2%로 직전월과 같고, 전년 대비로는 4.7%에서 4.3%로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는 19-20일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를 앞두고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2년물 수익률은 5.001%로 0.6bp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4.268%를 가리켰다.
30년물 수익률은 4.349%로 2.8bp 하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견실한 수요 전망에 근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2% 가량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1.6% 오른 배럴당 92.0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일일 244만배럴, 내년 225만배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