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애플 주도 S&P500지수 하락..달러는 지표 호조에 강세 - Reuters News
9월08일 (로이터) - 중국의 아이폰 사용 제한 우려로 애플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한 것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중국이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금지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2.9%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뉴스는 중국이 아이폰 사용금지를 국영기업과 기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과 공급업체, 중국 익스포저가 큰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S&P500 기술업종지수는 1.6% 하락해 11개 하위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17% 상승한 34,500.73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S&P500지수.SPX는 0.32% 하락한 4,451.14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89% 하락한 13,748.83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8% 하락했고, 애플 공급업체인 스카이웍스솔루션, 퀄컴 등은 7% 이상 하락했다.
미국 경제 호조에 달러가 엔 대비 10개월 만의 최고,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앞서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5.03으로 0.2% 상승했다.
지난 2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에 21만6000건으로 줄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23만400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었다.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당초 발표됐던 연율 3.7% 증가에서 3.5% 증가로 하향 수정됐지만 여전히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치였다.
전일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로는 1.0696달러로 0.3% 내렸다.
역내 달러/위안은 7.3299까지 올라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의 구두 경고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엔은 앞서 147.875엔으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 후반에는 0.4% 내린 147.20엔을 가리켰다.
파운드는 1.2470달러로 0.3% 하락해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공개발언을 기다리는 가운데 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익률 반락의 이유로 투자자들이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계절성에 초점을 맞춘 것과 수익률이 사흘 연속 상승했던 점을 꼽았다. 또 연준 관계자들의 이날 발언을 앞두고 통화정책 전망 불확실성도 있었다.
거래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4.26%로 3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352%로 1bp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은 4.955%로 7bp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취약한 수요 전망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0.8% 내린 배럴당 89.9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도 0.8% 하락한 배럴당 86.67달러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