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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엔ㆍ위안 약세 재개와 개입 변수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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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 영향에 7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을 향해 상승 여력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가 상승세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와 유가 오름세가 고물가, 고금리 전망을 강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7월 52.7보다 확대돼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치는 52.5였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를 높였지만, 고금리 전망에 따른 금리와 달러 반응에 위험자산은 위축됐다. 달러지수는 한때 105선을 웃돌며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최근 약세 변동성이 재개된 엔과 위안은 당국 개입 경계감을 반영하며 크리티컬한 레벨에 포진해있다. 전날 당국 구두개입 발언에 조금 되밀렸던 달러/엔은 다시 147엔대 중반을 회복했고,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추정에 상승 속도가 둔화된 역외 달러/위안은 전고점을 가시권에 둔 채 7.32위안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외인들의 삼성전자 반짝 매수에 힘입어 저점 낮추기 시도에 나섰던 달러/원은 1320원대를 단기 바닥으로 다지고 연고점 근처로 오르는 모양새다.

원화 역시 당국의 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가 크지만, 위안과 엔의 유의미한 되돌림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원화의 약세 시도는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가 들썩이고, 이에 엔 약세가 가속화되는 상황, 그리고 중국 경기 리스크 우려 점증으로 위안 약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은 원화 약세를 충분히 부추길 수 있는 재료다.

다만, 엔, 위안, 원화 모두 당국 개입 변수가 커진 만큼 이에 따른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감안해야할 듯하다.

오늘 중국 8월 수출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은 전년비 9.2% 줄어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7월 14.5%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1340원 근처까지 빠르게 반등하다 되밀린 달러/원 환율이 오늘 다시 상승 보폭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