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월가 주가지수 하락, 국채 수익률 상승..금리 전망에 초점 - Reuters News
9월06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유가와 함께 상승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월가 3대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56% 하락한 34,641.97포인트, S&P500지수.SPX는 0.42% 하락한 4,496.83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08% 하락한 14,020.9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 하위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가 0.5% 상승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경제에 민감한 재료주와 산업주는 각각 1.8%와 1.7% 하락했고, 유틸리티주는 1.5% 내렸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는 안전자산 수요로 통화 바스켓 대비 거의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뒤 호주달러는 하락했다.
중국의 8월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유로존 기업 활동도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더 빠르게 수축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경제지표가 연준에게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금리를 더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러 이사는 그러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가정하는 것은 경계했다.
달러지수는 104.85로 거의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62% 오른 104.8을 가리켰다.
유로는 1.07225달러까지 내려 거의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거래 후반 0.69% 하락 거래됐다.
호주달러는 달러 대비 1.29% 하락해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개입 경계감 속에 엔에 대해서도 147.8엔으로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제지표와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준 관계자 발언에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8월25일 이후 최고치인 4.268%까지 올랐고, 거래 후반 9bp 상승한 4.26%를 가리켰다.
30년물 수익률도 4.373%로 9bp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968%로 10bp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 조치를 연장한 뒤 공급 부족 우려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4달러(1.2%) 상승한 배럴당 90.04달러로 거래를 마쳐, 2022년 11월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위에서 마감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14달러(1.3%) 오른 86.69달러로 마감돼 역시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