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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튀어오른 달러ㆍ금리와 상단 조절되는 달러/위안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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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급반등한 영향에 1320원선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경제지표로 꼽히는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린 세부내용을 발표하면서 뉴욕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미국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7천명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17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8월 실업률은 3.8%로 전망치인 3.5%를 훌쩍 웃돌며 작년 1년 반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6월과 7월 신규 취업자수는 대폭 하향 조정됐고,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로 전달보다 둔화됐다.

이 같은 결과 직후 금리와 달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했지만, 이후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했다. 전주말 달러지수는 약 0.6% 상승했다.

미국 8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최종치는 47.9로 잠정치인 47.0을 웃돌았다.

로레타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발언하는 등 매파적 색채를 강하게 띄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일 100만배럴 추가 감산을 10월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가는 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타이트한 미국 노동 시장 조정 조짐에도 여타 다른 재료들이 금리와 달러를 위 쪽으로 끌어올리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소 애매해졌다.

강달러 여파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320원선으로 복귀했다. 전주말 역외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로 환율이 단단한 지지선인 1320원을 뚫고 단기 바닥을 낮추는 시도가 있었지만, 역외거래에서 1320원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이 부근에서 다시 지지력을 시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재해석이 내려질 가능성을 감안하며 글로벌 달러와 금리 반응을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역외 달러/위안이 7.3위안 저항력을 쉽사리 뚫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연이은 중국 당국의 정책 대응 여파에 따른 위안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지인 비구이위안이 회사채 상환 기한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지만 추가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한편 전주말 예상 밖 폭등한 삼성전자 주가와 외인 매매 동향도 관심이다. 반도체 주가 호재가 원화 움직임 주요 동인이 될지 챙겨봐야 할 듯하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