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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미국산 넘으니 중국산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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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4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추가 통화긴축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낸 가운데 제한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중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일정 부분 금리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선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역기저효과를 반영하며 한,두달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둔화한다는 그림에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곤 있지만 중국발 수요둔화를 감안하면 결정적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의 8월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큰 폭을 오르면서 추가적인 통화긴축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골디락스를 전제한 통화긴축 기조 중단 전망은 그저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는 프레임이다 보니 채권시장에 매수 모멘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속에 오히려 미국의 재정적자나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등 수급 이슈가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펀더멘털은 다르지만 연말 크레딧시장 불안 우려 등 또 다른 수급 이슈가 잠재해 있다 보니 역시 랠리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미국 통화긴축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낸 현 상황에서는 중국의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 중국의 8월 수출입,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관건이 될 듯하다.

앞서 7월에는 CPI와 PPI가 모두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급격히 확산된 바 있다. 이번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 깊어질 경우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중국 우려는 위안화와 함께 원화 약세를 추동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금리에 일방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수도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6일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은행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등의 연설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