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8월 수출 두 자릿수 감소율 지속..무역수지 적자 전환 전망 - Reuters News

8월 수출 전년비 -11.6%, 수입 -23.2% 전망
8월 무역수지 4억달러 적자 전망

서울, 8월30일 (로이터) - 8월 한국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하며 11개월째 하락하고, 무역수지는 석달 만에 소폭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결과 8월 수출(응답자 22명)은 전년 동월 대비 11.6%(중간값) 줄어 11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수출은 2020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지난 7월 수출은 전년비 16.4%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수입(응답자 20명)은 전년 동월 대비 23.2% 줄어 6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수지는 4억달러 소폭 적자로 석 달 만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재고 소진은 확인되나 반도체 현물가격 회복은 지연되고 있어 수출 증가율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 정상화 지연 등의 여파로 대중 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아세안 수출도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그나마 국내 수출을 지지하던 대EU 및 대미국 수출 모멘텀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이다. 한편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