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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연고점과 잠시 멀어진 환율..금통위ㆍ잭슨홀 이벤트와 외환당국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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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4일 1320원대 중반으로 10원 이상 갭 다운 출발한 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대외 여건 등을 살피면서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조정 받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92%로 13.6bp, 2년물 수익률은 4.965%로 7.2bp 각각 급락했다.

S&P글로벌 미국 8월 제조업 PMI가 전월 49에서 47로 하락해 4개월 연속 수축했고, 서비스업 PMI는 전월 52.3에서 51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존과 독일 등 주요국 기업활동 지표 역시 부진했다. (※ 관련기사(Full Story))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위험선호 심리는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한편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전날 종가 대비 10원 이상 빠졌다. 역외 달러/위안도 7.3 밑에서 거래되고, 달러/엔은 144엔대 중반으로 내렸다.

연방준비제도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 조정이 촉발됐고, 이와 함께 달러/원도 연고점과의 거리를 두게 됐다.

미국이 한국과 대만 기업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규제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국내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재료다.

장중 위험선호 확산 정도와 위안 움직임이 관건일테지만, 잭슨홀 이벤트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원화 움직임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외환당국 변수가 남아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 결정이 압도적인 만큼 금리 결정보다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환율에 대한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보다 관심이다.

아울러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져있고, 중국발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악재로 부상한 상황에서 환율 안정 여부에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날 한은 총재의 발언 따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단행될 여지도 열어둬야한다.

금통위 당일 환율이 크게 움직였던 때는 흔하지 않다. 또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당국은 환율이 연고점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어할 수도 있다. 당국의 숨은 환율 관리로 인해 환율 상단이 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