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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금통위ㆍ잭슨홀 이벤트 앞두고 유지될 연고점 공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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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위험선호 둔화와 달러 강세 등에 영향받아 23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의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연고점 부근 공방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1340원선으로 원위치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에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되고 이 과정에서 달러 강세도 함께 진행된 탓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런던 거래에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366%까지 상승한 뒤 뉴욕장 거래 후반 4.330%로 1.2bp 내렸다. 한편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5.037%로 4.5bp 올랐다.

고금리 우려 속 은행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KBW 지역은행지수가 2.7%, S&P 은행지수는 2.4%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약 0.2%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주목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높게 유지되고 경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널리 예상되지만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중국의 위안 개입에 따른 미국 국채 매도세도 꼽힌다. 역외 달러/위안 7.3위안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위안 가치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민은행의 대폭 낮은 달러/위안 고시와 개입으로 달러/위안 상단을 누르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달러/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주부터 환율이 1340원선에서 개장가를 기록한 뒤 틈틈이 상승시도에 나서며 연고점을 위협하지만 연고점 저항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물량에 더해 대기 물량도 출회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 후반에 있을 잭슨홀 미팅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러한 달러/원 움직임이 유지될 것을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환율의 변동성을 관리해야하는 외환당국의 의도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날 환율은 장중 위안발 변동성을 주목하면서 연고점 부근에서 긴장감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