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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연고점 근처 기싸움..외환당국 수장 발언 집중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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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2일 위안 움직임 등을 살피며 연고점 부근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금리와 약위안이라는 두 테마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연일 연고점을 위협하며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11월 이후, 30년물 금리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이 전개되는 가운데 고금리가 장기화 또는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온다.

한편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맥을 같이 하는 달러/엔은 146엔대로 전진하면서 국제 외환시장 긴장감을 높였다.

역외 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2원 내려 1340원선에 최종호가됐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도 당국 개입 여파로 위안 약세 압력이 잠시 주춤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의 급격한 절하를 막기 위해 역외거래에서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전날 7.3위안대에서 상승폭을 넓히던 역외 달러/위안은 7.28위안대로 후퇴했다.

다만 중국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악순환이 더욱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연고점 부근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외 악재에 기댄 역외 매수에도 네고를 비롯한 고점 대기매물과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물량이 환율의 연고점 상향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대외 재료 전개 상황이 관건으로 결국은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설 수도 있지만, 별다른 저항없이 상단이 쉽게 뚫릴 경우 환율 상승 속도에 가속이 붙을 여지도 있는 만큼 주 후반에 있을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환율의 연고점 공방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제현안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외 경제 여건과 금융 및 외환시장에 대해 경제수장들의 발언 따라 시장이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이들 발언에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