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1년물 대출우대금리 10bp 인하..5년물은 동결 - Reuters News
상하이, 8월21일 (로이터) - 중국이 신용 수요 진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예상대로 1년 만기 벤치마크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5년물 금리는 동결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중국은 21일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55%에서 3.45%로 10bp 인하하는 한편, 5년물 LPR은 4.20%로 동결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는 1년물 LPR이 15bp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5년물도 최소 15bp 인하가 예상됐었다.
1년물 LPR 인하에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중기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을 정밀하고 강력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5년물 LPR을 동결해 많은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부문 문제와 일부 개발업체 디폴트 리스크 고조로 LPR이 더 큰 폭으로 인하되리라고 예상됐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수석 아시아 FX 전략가는 "5년물 LPR 유지는 중국 은행들이 예대 마진을 희생해가며 금리를 인하하길 꺼리고 있음을 신호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는 중국인민은행 정책 가이던스가 시장에 전달되는 유효성에 문제가 있으며 중국 당국이 통화 완화를 통해 부동산 부문과 경제를 부양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수단이 부족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상과 다른 금리 결정이 "중국의 성장 전망과 위안 환율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