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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연고점에서 맞는 금통위ㆍ잭슨홀 이벤트..방향성ㆍ변동성 확대 가능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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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맞아 변동성을 대폭 키울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310-1350원이다.

금주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국내외 금융시장 방향성을 견인할 주 후반에 있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이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터라 오는 24일~26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을 통해 미국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시장 해석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대거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파월 의장의 강한 긴축 메시지에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은 25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에 있을 예정으로 잭슨홀 이벤트 결과에 대한 원화의 직접적인 반응은 다음 주초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경기악화와 부동산 개발업체 디폴트 우려가 촉발시킨 리스크 오프와 위안 약세에 원화가 동반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일 발표되는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원이 LPR 1년물과 5년물 모두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기지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결정이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시장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정책 조치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최근 중국발 우려가 쉽게 걷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많은 만큼 위안을 비롯한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둬야할 듯하다.

최근 당국 개입 등의 영향으로 약세 속도를 조절중인 위안 행보가 당분간 원화의 가장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책회의도 예정돼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금통위원 시각을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이 연고점까지 급등하다보니 외환당국의 연이은 시장 변동성 관리가 추정되고 있다. 대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최대 관건이지만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당국 개입 변수는 영향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8월 제조업을 비롯해 주택매매지표 등을 바탕으로 미국 현 기 판단 속 금리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지도 챙겨봐야한다.

국내로는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지표와 무역수지,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 7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등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