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월가 주요 주가지수 하락, 국채 수익률 상승..美 고금리 장기화 전망 - Reuters News
8월18일 (로이터) -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17일(현지시간) 변동성 거래 끝에 헬스케어주 주도로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더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리라는 우려를 뒷받침했다.
블루쉴드캘리포니아가 의약품급여관리자(PBM)으로서 CVS헬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아마존닷컴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CVS헬스 주가가 8% 하락해 S&P500지수에 부담이 됐다.
역시 PBM 사업부를 운영하는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시그나의 주가도 각각 1.9%와 6.4% 하락해 S&P500 헬스케어업종지수는0.8% 빠졌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84% 하락한 34,474.83포인트, S&P500지수.SPX는 0.77% 하락한 4,370.36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17% 하락한 13,316.93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함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이번 주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시사하면서 달러지수는 2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45엔을 넘어선 달러/엔 환율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145엔은 지난해 9월과 10월 일본 당국의 개입을 초래했던 수준이다.
달러지수는 103.59로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097% 상승한 103.56를 가리켰다.
달러/엔은 146.56엔까지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장 대비 0.12% 내린 146.14엔에 거래됐다.
호주 고용지표 부진에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던 호주달러는 거래 후반 0.44% 내린 0.64달러에 거래됐고, 뉴질랜드달러도 0.24% 내렸다.
한편 유로는 1.08565달러로 0.2%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30년물 수익률은 12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28%까지 올랐다가 거래 후반 4.292%를 가리켰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4.338%를 넘어서면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가 된다.
물가연동국채(TIPS) 10년물 수익률은 2.002%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26%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961%로 내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전폭이 5월25일 이후 최소폭인 -65bp로 좁혀졌다.
달러지수가 고점에서 후퇴하고 중국인민은행이 충분한 유동성을 약속한 영향에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0.8% 상승한 배럴당 84.1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3%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고,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정책을 정밀하고 강력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