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CPI 소화 후 증시 상승분 반납, 달러 반등 - Reuters News
8월11일 (로이터) -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10일(현지시간) 우려했던 것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얻은 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내주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과 증시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이 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전월비 0.2%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각각 3.2%와 4.7% 상승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거래 초반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긴축을 중단하고 내년 초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베팅에 주가지수는 1% 이상 상승했었다.
그러나 오전 거래가 진행되면서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 오후 거래에서는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이 충분히 했다고 안심할 때까지는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날 다우지수.DJI는 0.15% 상승한 35,176.15포인트, S&P500지수.SPX는 0.03% 상승한 4,468.83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12% 상승한 13,737.9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체로 전망에 부합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달러가 초반의 낙폭을 만회했다.
특히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144.735엔으로 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7% 오른 144.71엔을 가리켰다. 달러는 엔 대비 올해 들어 10.4%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 대비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는 0.1% 오른 1.098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102.56으로 0.1%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8000건으로 2만1000건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3만건을 예상했었다.
미국의 7월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망에 부합했고 30년물 입찰 수요가 약하게 나타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 가까워짐에 따라 금리 인상 지속 베팅을 축소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추가 긴축을 8bp만 반영해 25bp 추가 인상 기대가 낮음을 시사했다.
CPI 발표 전 일부 트레이더들이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수익률은 하락했었지만, 이후 전일 고점에 가까운 수준을 회복했다.
이어 30년물 230억 달러어치 입찰 수요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익률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4.082%로 8bp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821%로 2bp 상승했다.
유가는 달러 반등 영향에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3% 하락한 배럴당 86.4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