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CPI 발표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ㆍ달러 하락 - Reuters News
8월10일 (로이터)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지난 분기 미국 신용카드 사용 잔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일 뉴욕 연방은행은 2분기 신용카드 사용 잔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을 86.5%로 보고 있다.
그동안 월가 랠리를 이끌었던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대형주들은 0.8-4.8%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54% 하락한 35,123.36포인트, S&P500지수.SPX는 0.70% 하락한 4,467.71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17% 하락한 13,722.02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는 레인지 거래 끝에 하락했다.
앞서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으로 나타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해 달러는 초반 낙폭을 키운 바 있다.
중국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도 보도도 위안 가치가 1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거래 후반 역외 달러/위안은 7.227로 약 0.1% 하락했다.
시장은 이제 10일 발표될 미국의 7월 CPI를 주시하고 있다. 근원 CPI 전년비 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지수는 102.46으로 0.1% 하락했고, 유로는 1.0976달러로 0.2% 올랐다. 파운드는 1.2721달러로 0.2% 내렸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143.70엔으로 0.2%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380억 달러어치 입찰 수요가 견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공급 증가 우려에 근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물 발행금리는 3.999%로 입찰 전 수준과 비슷했고, 응찰배율은 2.56배로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거래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4.012%로 1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177%로 3bp 내렸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4.804%로 5bp 올라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80bp로 확대됐다.
미국 연료 재고 급감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영향에 유가는 최근 고점을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1.6% 상승한 배럴당 87.55달러로 1월27일 이후 최고를,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8% 오른 배럴당 84.40달러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27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170만배럴 각각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