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 CPI, 中 수출입, 英 GDP 등 - Reuters News
1. 미국 CPI
미국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6월 인플레이션율은 3%로 2년여 만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아직 미국 경제 연착륙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연방준비제도가 계속 경제지표에 기반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와 근원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각각 3.3%와 4.7%로 추정했다. 전월비 상승률은 각각 0.2%로 추정됐다.
2. 중국 수출입 및 물가
중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세 속에 정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있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부양 조치들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의 조치들이 너무 규모가 작거나 모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시작된 후 부양책 기대감에 29%까지 급등했던 홍콩 부동산업종지수는 이후 구체적 조치 부재로 인한 실망감에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했다.
모간스탠리는 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랠리는 완벽한 매도 기회였다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8일 발표될 중국 수출입과 9일 물가 지표가 다시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3. 신흥국 금리 결정
최근 브라질과 칠레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멕시코, 페루, 인도 등 다른 신흥국들의 금리 결정도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는 10일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며, 같은 날 정책회의를 여는 페루도 연내 금리 인하가 예상되나 이날은 금리를 7.75%로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인도도 1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50%로 동결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영국 GDP
오는 11일에는 영국의 6월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영국의 6월 GDP는 전월비 0.2% 증가해 5월(-0.1%)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전년동월비로는 0.5% 증가해 5월(-0.4%)보다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또 3개월간(4~6월) 성장률은 0.1%로 추정됐다. 3~5월은 보합세를 기록한 바 있다.
5. 허리케인과 보험사 실적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세계 주요 보험사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는 텍사스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대규모 상각으로부터 회복되면서 10일 순이익 60%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뮌헨리는 올해 허리케인 시즌은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와 취리히보험, 하노버리도 다가오는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허리케인이나 다른 자연재해와 관련 이들이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