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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단숨에 1300원 가시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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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일 상승 우호적인 대외 분위기를 반영해 1300원대 진입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결정에 대한 시장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어찌됐건 이를 기점으로 각 자산별 변동성은 확대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고점을 뚫고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분기 채권발행 규모를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확대하면서 수급 불안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신용등급을 깜짝 하향 조정한 피치사의 결정도 결정이지만, 결국 미국의 분기 채권 발행 규모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이 반영된 셈이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안정이 위험자산과 통화 강세의 전제 조건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은 금리와 달러 변동성을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앞서 발표된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32만4000명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18만9000명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최근 변동성이 커진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오긴 하지만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이 재차 확인될 경우 시장은 긴축 우려를 반영하려 할 수 있다.

또한, 지난주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관리(YCC) 확대 결정 이후 일본 국채시장과 엔 변동성이 커진 점도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서머랠리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간밤 곤두박질쳤다. 나스닥지수는 2%대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달러지수는 3주 최고치로 전진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7.2위안대를 회복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권에 최종 호가됐지만, 전반적인 대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130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최근 이틀간 환율은 20원 넘게 뛰었다.

달러 강세가 재개되고 있고, 본격적인 휴가철인 점을 감안할 때 이월 네고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이전보다 낮아졌다.

원화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달러와 증시의 조합이 이날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달러/원 단기 박스권 상단이 1300원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봤던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1320원대로 그대로 유지될지 어느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