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BOJ, 초저금리 유지 전망..YCC 미세조정 논의 가능성 - Reuters News
도쿄, 7월27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은 27-28일 정책회의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의 미세 조정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율이 BOJ의 2% 목표를 1년 넘게 상회하고 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자국 경제가 세계적 역풍을 극복하고 기업들이 내년에도 임금을 계속 인상할 수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초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단기금리 목표치를 -0.1%로, 10년물 국채 수익률 목표치를 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통한 소식통들은 BOJ가 YCC의 비용이 이득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면 10년물 수익률 변동폭을 확대하는 등 미세한 조정을 단행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OJ가 얼마나 일찍 부양책을 거둬들일지에 대한 통화정책위원회 내 컨센서스는 아직 없는 상태다. 최근 회의록에 따르면 한 멤버가 YCC의 조기 조정을 주장한 반면 다른 이들은 부양책을 인내심있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J는 오래 기다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OJ의 대규모 채권 매입으로 시장 유동성이 적고, 초저금리로 인해 엔이 약세를 보여 수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때 실질 차입 비용을 낮춰 경제를 더 자극하는 YCC 유지의 위험성도 경고하고 있다.
BOJ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BOJ가 향후 긴축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오치 다카히데 전 BOJ 정책위원은 BOJ가 결국 YCC를 수정하겠지만 28일에는 현 정책을 유지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면적인 정책 정상화로 가는 시점은 인플레이션이 관건이겠지만 YCC 조정은 시장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이 현재 수익률 제한을 공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BOJ가 시급하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