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달러/원 전망)-빅 이벤트 앞서 조정받은 달러와 위안..수급 변수는 경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26. 08:23
반응형

서울, 7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외 분위기와 수급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주 예정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정책회의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가치는 소비자물가지표를 반영하며 급락하기 이전 레벨로 거의 돌아왔다.

위안은 전날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당국 의지를 적극 반영하며 그간의 약세 흐름을 급하게 되돌렸다.

한동안 한방향만으로 움직이던 달러와 위안이 조정을 한 차례 겪으면서 무거웠던 포지션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이제 국내외 금융시장은 연준 회의 결과 확인 이후 단기 방향성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25bp 금리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더해질 것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면 달러가 반격에 나설 여지는 있다. 최근 일련의 유로존 지표들이 좋지 않은 점이 재차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보드의 7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2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을 지지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강화 확인에도 이번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서둘러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확대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어디로 변동성이 커질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이날 원화는 달러와 위안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이후 흐름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에 비해 약 1원 올랐다.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은 1년 6개월 만의 최대 규모인 약 1.36조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원화는 이보다는 위안 강세에 따른 역외 매도에 오히려 강세 압력을 키웠다.

개인투자자의 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폭등하자 외인들은 이에 따른 물량을 쏟아냈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외인들 순매도 규모는 1.3조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날과 달리 오늘은 관련 수급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지 시장참가자들은 경계감을 유지할 수는 있겠다.

달러/원 환율은 대외 빅 이벤트를 앞두고서 달러와 위안, 그리고 수급 경계감을 반영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