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美 주요 주가지수ㆍ국채 수익률 상승 - Reuters News
7월26일 (로이터) -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에 쏠린 가운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스닥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의 2분기 이익은 월가의 전망을 상회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매출과 이익도 전망을 넘어섰지만 AI 지원을 위한 새 데이터센터 건설로 비용이 급증하면서 주가는 1% 가량 하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26일 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08% 상승한 35,438.07포인트로 마감해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SPX는 0.28% 상승한 4,567.46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61% 상승한 14,144.5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연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6.27% 뛴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조정 세전이익 감소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3.51% 내렸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7.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의 7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2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해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 서베이가 혼조적인 시그널을 제시하는 등 경제가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연준의 대규모 금리 인상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앞서 101.65로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108% 내린 101.280을 가리켰다.
2분기 유로존 대출 수요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독일 기업 심리가 악화되는 등 유럽 경제 둔화 신호 속에 유로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048달러로 0.13% 내렸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0.38% 내린 140.92엔을 가리켰고, 파운드는 1.2896달러로 0.50% 올랐다.
안정적인 경제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연준은 26일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을 끝으로 2024년 5월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33%로, 1주일 전의 26%보다 확대됐다.
10년물 수익률은 3.90%로 4.3bp 올랐고, 3년물 수익률은 3.945%로 2.5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도 4.882%로 4.4bp 올랐다.
타이트한 공급 신호와 중국 당국의 경제 지원 약속에 유가가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한때 4월19일 이후 최고치인 83.87달러까지 상승한 뒤 전장 대비 90센트 오른 배럴당 83.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도 4월19일 이후 최고치인 79.90달러까지 오른 뒤 89센트 상승한 79.63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