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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하단 막는 달러, 상단 막는 수급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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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2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5일 새로운 모멘텀을 대기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지수는 약 0.3%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에 대한 경기진단이 이러한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미국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52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PMI는 49로 전망치인 46.2를 훌쩍 웃돌았다. 반면 유로존 종합 PMI는 48.9로 8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제조업 PMI는 42.7로 전망치 43.5을 밑돌며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유로존 기업 활동이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로존 경기 전망과 관련한 우려는 재부상했다.

이 같은 결과에 유로가 달러 대비 하락했고, 이에 달러지수는 101.3선으로 상승했다.

단기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점은 달러/원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기준으로 1281원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월말 네고와 역외 롱처분 추정에 원화가 나홀로 강세폭을 키운 만큼 달러 강세 분위기를 과하게 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방향성을 이어가기는 부담스러운 만큼 이날 환율은 달러와 위안 흐름을 대체로 따르는 소극적인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국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와 일련의 정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위안은 양방향 변동성을 수시로 키우고 있는 만큼 원화가 이를 따라 다소 산만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을 인용해 어려운 회복세 속에서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전반적인 역내 수급이 이전보다 균형을 찾았지만, 원화의 장중 움직임은 그때 그때 수급 따라 보폭을 키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말 수급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다.

전날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6월 외화예금은 전월비 30억달러 증가했는데 기업 해외소득 환류 등이 예금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수출 네고 이상의 달러 공급 재료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환율은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는 가운데 대외 시장 분위기와 월말 수급 눈치를 살피며 12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장세가 대체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