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시장/주간전망)-연준 시험대에 직면한 美 증시 랠리 - Reuters News
뉴욕, 7월24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통화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미국 증시 랠리는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한 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진전을 이루었음에도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약 19% 상승했고, 지난 20일 종가(4,534.87)는 작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6%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정책 결정권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길 원한다.
크리프 코소 어드바이저스에셋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책임자는 "시장은 여전히 상당 부분 거시적으로 주도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다. 연준이 어떤 말을 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한 거시 경제 환경 및 연준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로 인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주식 고점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은 지난 18일 강한 경제 전망과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의 강한 실적 기대를 이유로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4,050에서 4,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초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는 연말 목표치를 4,825로 올렸고,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향후 18개월 안에 S&P500지수가 5,4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동시에 경기침체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향후 12개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의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연말 S&P500지수 목표는 지난달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비관적 전망을 유지하는 전략가들도 많다.
노던트러스트의 수니타 토마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완고할 것으로 보며 최근 몇 달간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였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시장이 일부 매우 좋은 이유로 인해 달려왔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재조정에 나설 시기"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상승 또한 우려 사항이다.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20.8배로, 연초의 약 16배를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