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韓 2분기 GDP 0.5% 성장..완만한 회복 흐름 - Reuters Newsㅍ

서울, 7월21일 (로이터) - 한국 경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거시경제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5%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 0.8%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0.6%, 0.7%, 0.3%씩 성장했지만 4분기엔 0.4%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엔 0.3% 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하반기 경기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서비스업 경기가 약간 나빠졌지만,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수출은 1분기보다 약간 개선됐지만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외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 대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2분기에 내수 수요가 약화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수출 증가 힘입어 지지받았을 것"이라며 "하반기엔 내수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의해 압박을 받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 위축과 자동차 생산 증가효과 희석으로 수출도 약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