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부실 우려 PF대출 신속 정리 적극 검토해야 -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 - Reuters News

서울, 7월20일 (로이터) -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일 "(증권사들은) 사업성이 크게 저하돼 부실이 우려되는 PF대출에 대해서는 외부 매각이나 재구조화 등을 통해 신속히 정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부원장보는 20일 국내 증권사 10개 CRO 등과 가진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관리 간담회에서 "최근 증권사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브릿지론 중심으로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데 과도한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경우 증권업계 전체에 대한 평판이 약화되면서,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원장보는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은 조속히 상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부원장보는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PF 채무보증의 장기대출 전환도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기 바란다"며 "부동산 익스포져 추가부실 발생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 부원장보는 부동산 PF대출 부실이 발생했을 때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여주는 담보, 보증, 보험 등 각종 투자자 권리 구제장치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지 재확인하는 등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