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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유효한 약달러ㆍ반도체 강세 조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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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뉴욕 증시 강세 여파를 살피며 1260원대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 비해 강도는 크게 둔화됐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를 적극 반영하며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달러는 추가 하락을 이끌 새로운 동력은 찾지 못한 채 일단 속도는 둔화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 또한 크지 않은 채 약달러 모멘텀은 유효한 모습이다. 간밤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6거래일 동안 5거래일 오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대 상승했다.

뉴욕 연방은행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로 전달 6.6보다 하락했지만 로이터 전망치 -5.0보다는 호조를 보였다. 또한, 재닛 옐런 미국 장관은 미국 경제 침체를 에상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경기 전반에 대한 자신감이 뉴욕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전날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 약세에도 달러/원 상단은 무겁게 눌렸다. 이에 따라 환율은 지난주 급락에 대한 별다른 조정을 겪지는 못했다.

역외들의 원화 추세 전환을 염두에 둔 강세 베팅과 국내 중공업체들의 수주 물량 등에 따른 달러 매물 압박이 달러/원 상단을 두텁게 막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도 이 같은 분위기가 관측될 경우 달러/원은 1260원 지지력을 시험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외인 행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주와 같은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의 강력한 조합이 전개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로의 가파른 하락보다는 상단이 무겁게 눌리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가 예정된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오늘 장중 주목할 만한 대외 지표가 없는 가운데 원화는 증시와 달러 움직임을 좇으며 이에 따라 1260원대에서 상ㆍ하단을 저울질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