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시장/주간전망)-대형 성장ㆍ기술주 실적 주목 - Reuters

뉴욕, 7월17일 (로이터) -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을 장악한 소수의 대규모 성장ㆍ기술 기업들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시가총액 기준 미국 7대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40%에서 20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S&P500의 연초 대비 17%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지수를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 등 7대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그동안의 랠리를 주도한 것이다.

BofA 글로벌 리서치는 이들 기업이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19%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나머지 S&P500 기업들의 예상 이익 증가율인 8%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려면 강력한 실적 결과가 필요할 것이다. BofA에 따르면 이들 기업 주가수익비율은 약 40배인 반면, 이들 기업을 제외한 S&P500 기업 주가수익비율은 15배 정도다.

슈로더의 투자 전략가인 빌 칼라한은 투자자들이 2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업들이 올해 남은 기간과 2024년을 어떻게 안내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