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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추세 만드는 리얼머니 수급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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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1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약세 연장에 달러/원 환율은 14일 1260원대로 하락 출발하며 전저점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 안도 랠리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기술주 중심의 주가는 급등하는 등 원화 강세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둔화까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한 차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고 이에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추가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비 0.1%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에는 0.9% 상승한 바 있다.

달러지수는 100선 아래로 미끄러지며 한때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1%대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급등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곧 사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간 약세폭을 키우던 엔과 위안도 달러 따라 방향을 돌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약 7원 밀려 126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이 지난 6월 기록한 전저점인 1269원선과 1267원선을 모두 뚫어낸다면 환율은 10원 단위 레벨로 걸리기는 하겠지만, 그간 단단하게 유지됐던 넓게는 1270-1330원, 좁게는 1280-1320원의 박스권 레벨을 제대로 뚫게 된다. 그렇다면 환율은 올해 2월 수준인 1220원선을 향할 수 있다.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의 연장을 주목하면서도 이와 수반된 수급이 더해질지가 최대 변수다.

연초 환율이 1220원대로 속락을 이끈 주체는 주식 관련 리얼머니였다. 어제까지 3영업일 동안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한 만큼 레벨상으로는 결제수요가 적극적일 수 있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약달러 기조가 굳혀진다고 한다면 수출업체를 비롯해 주식 관련 리얼머니의 달러 매도가 대거 소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물가지표를 모두 확인한 글로벌 달러의 후속 움직임과 수급이 이날 장중 원화 움직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