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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상단 누르는 위안과 수급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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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5일 위안 강세 영향에 1290원대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독일 수출 부진 탓에 유로는 약세를, 당국 개입 경계 고조에 달러/엔은 하락하는 등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큰 방향성이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로 추가 하락해 전날 장중 지지됐던 1300원을 뚫고 내려갔다.

중국인민은행이 연달아 고시 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제시한 데 이어 달러 예금금리를 낮추는 등 위안 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최근 한때 7.28위안대까지 올랐던 역외 달러/위안은 전날 런던 시간대에서 7.21위안대까지 밀려 하락 조정을 받았다.

네고 등 고점 대기매물에 눌려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달러/원은 위안마저 일방적인 약세 흐름을 접고 반등하자 단기 박스권 하단을 향해 보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장중 발표될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결과에 따라 위안 변동성이 이날 원화 반응을 자극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이 격화될 우려와 이에 따른 파장은 경계해야 할 변수다. 중국이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갈륨과 게류마늄의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미국은 중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미-중 갈등 격화 양상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더라도 하반기 반도체 업황 기대가 적잖이 반영되는 현 시점에서 이 같은 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

위안화 동향을 살피는 가운데 실수급에 연동되며 등락하는 원화의 움직임이 예상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