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수급 경계 속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 Reuters News
서울, 6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7일 방향성보다는 1300원대를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로 악화된 경기 전망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그때 그때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 증시는 연준 긴축 경계감과 경기 둔화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한 한편 경기 침체 신호로 읽히는 장단기 수익률 역전폭은 더 확대됐다. 달러지수는 일본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따른 달러/엔 하락 등에 소폭 하락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은 7개월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에 비해 약 1원 하락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반기말 수급이 장중 환율 움직임을 이끌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어제처럼 수급 따라 일시적으로 보폭을 늘릴 여지를 열어놔야할 듯하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 수급이 크게 쏠리지 않는 상황인 데다, 시장심리도 환율 방향성을 이끌 만큼 한 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은 만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등락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와의 동조화 정도가 많이 떨어져있다 해도 이렇다할 조정을 받지 않고 약세 기조를 유지 중인 위안화가 추가 약세 압력을 늘린다면 원화도 이 같은 방향을 어느정도 따라갈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로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왔지만, 이 레벨에서 추가 상승 속도를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시장 모멘텀 또는 수급이 뒷받침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말 수급 경계감을 유지하며 증시와 위안화 따라 장중 변동성을 보이는 원화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