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주요 주가지수 하락, 유가 상승..러시아ㆍ금리 인상 우려 - Reuters News
6월27일 (로이터) - 주말 러시아의 반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 베팅을 꺼려 미국 주식시장 주요 주가지수가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 용병기업의 반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물러선 용병들에 감사를 표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상황이 여전히 역동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테슬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성장주가 주요 주가지수에 가장 큰 부담을 줬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04% 하락한 33,714.71포인트, S&P500지수.SPX는 0.45% 하락한 4,328.82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16% 하락한 13,335.78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업종지수는 상승했다.
이번 주 물가지표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정책당국자들은 연내 최소 두 차례 25bp 인상을 예상하나, 트레이더들은 7월에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달러는 러시아 루블에 대해 장 중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고, 엔 대비로는 일본 당국자의 발언 후 완만한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루블 대비 한때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90% 오른 84.40에 거래됐다.
에드워드 모야 OANDA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긴장이 빠르게 고조됐다가 빠르게 완화됐는데, 이는 이번 사태가 푸틴에게 있어 프리고진과의 거래 조건에 합의할 만큼 심각한 위협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달러는 엔 대비 143.48엔으로 0.16%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102.680으로 0.049% 하락했고, 유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ECB 연례 포럼 연설을 앞두고 1.0912달러로 0.21% 올랐다.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혼조적인 시그널과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메시지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금리선물은 연방기금금리가 1월까지 5% 위에서 머물 것임을 보여주는 한편, 7월 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73.9%로 반영됐다.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인스피어X 채권 트레이더는 두 차례 인상을 시사하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시장이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2년물 420억 달러어치 입찰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고 페트로시넬리는 전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4.731%로 1.9bp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3.717%로 2.2bp 내렸다.
세계 석유 수요 성장 둔화 가능성과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유가가 변동성 거래 끝에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33센트(0.5%) 오른 배럴당 74.18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1센트(0.3%) 상승한 69.37달러에 마감됐다.